2024년 5월, 부산 김앨빈유외과에 환자인식밴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입원 환자는 손목밴드 1개로 원내 카페테리아와 에스테틱을 이용하고, 퇴원 때 한 번에 정산합니다.

01페인포인트 접수

입원 환자가 커피 1잔을 살 때도, 에스테틱 코너에 들를 때도 지갑을 꺼내고 대상자 확인을 다시 받는다면 환자도 직원도 지칩니다. 김앨빈유외과가 그 상황이었습니다.

김앨빈유외과는 부산 연산역 4번 출구 바로 앞의 외과 병원입니다. 암 치료와 치료 후 관리에 오래 힘써 왔고, 원내에 카페테리아, 에스테틱 코너, 안마실, 구내식당 4개 시설을 운영합니다.

김앨빈유외과 로비와 대리석 접수 데스크, 안쪽 복도 끝의 카페테리아 안내판
로비 복도 끝에 카페테리아가 있습니다. 입원 환자가 밴드 1개를 찬 채 병실과 카페 사이를 오가는 길이죠.

4개 시설 가운데 구내식당 앞이 가장 막혔습니다. 직원 1명이 식당 앞에 서서 식수 인원을 세고, 식권 유효기간을 1장씩 확인했죠.

밴드 1개에 이 확인을 모두 맡기려면 내구성도 검토해야 합니다. 흔한 병원 팔찌는 물에 젖거나 찢어지기 쉽습니다. 밴드가 상하면 그 밴드로 하던 확인이 모두 멈춥니다.

02컨설팅과 액션플랜

저희는 환자인식밴드를 이름표로만 보지 않았습니다. 밴드 1개를 원내 서비스, 결제, 식사 관리를 여는 열쇠로 쓰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밴드 롤만 납품하지 않고 시스템까지 맡기로 했죠. 환자 정보와 원내 결제를 한곳에 묶으면, 서비스마다 받던 수납이 퇴원 때 1번으로 모입니다.

구내식당은 직원 1명이 지키지 않아도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어요. 환자가 식권 1장을 스스로 받고 스스로 내는 방식입니다.

03구축

저희는 자체 프레임워크 WE Frame(React·Flutter 기반)으로 병원용 환자인식밴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접수에서 환자 정보를 넣으면 바코드를 인쇄한 밴드 1개가 나오고, 병원 안 어디서든 이 밴드로 환자 정보를 바로 조회합니다.

카페테리아, 안마실 같은 원내 서비스의 쿠폰 발행과 판매도 같은 시스템이 맡고, 이용 내역은 환자 정보에 자동으로 쌓입니다. 바코드 스캐너는 카페테리아와 에스테틱 코너 2곳에 설치했습니다.

병원 안 카페테리아 카운터 위에 놓인 노트북과 바코드 스캐너
카운터에서 돈을 받지 않으니, 계산대 위에는 노트북 1대와 스캐너만 배치합니다.
카페테리아 카운터에 세워 둔 제브라 바코드 스캐너 앞에 환자인식밴드를 찬 손목을 내미는 모습
스캐너 2대를 카페테리아와 에스테틱 카운터에 세워 두어, 환자는 지갑 대신 손목만 내밀면 됩니다.

구내식당에서는 환자가 밴드를 스캔해 식권 1장을 발행합니다. 식권마다 사용 기한이 표시되고, 환자가 식당 앞에서 직접 스캔해 확인한 뒤 식권함에 넣습니다.

창가 테이블과 흰 의자가 놓인 병원 구내식당 내부
밴드를 공급하던 날, 병원이 시내가 내려다보이는 이 식당에서 저희에게 식사를 내 주셨습니다.

밴드는 우주사무기가 직접 만드는 환자인식밴드 롤입니다. 물과 충격에 강한 재질이라 샤워할 때도 그대로 차고, 잘 찢어지지 않고 인쇄도 지워지지 않아요. 입원 기간 내내 1개로 버팁니다.

04온보딩과 운영

이제 카페테리아와 에스테틱 코너 직원은 밴드 바코드를 스캐너에 한 번 대고 서비스 대상인지 확인합니다. 퇴원 때는 밴드를 1번 스캔해 입원 기간의 서비스 비용을 한꺼번에 정산합니다.

식당 앞에서 식수 인원을 세던 직원 1명은 그 시간을 환자 서비스에 할애합니다. 환자는 지갑 없이 손목밴드 1개로 원내 시설을 다니고요.

운영 중 오류가 나면 우주사무기가 원격으로 접속해 처리합니다. 환자 정보는 서버 이중화와 보안 관리로 저희가 함께 지킵니다.

외래 중심 피부과에서는 같은 손목밴드 식별을 접수 현장에 맞춰 다르게 구축했습니다. 예쁨주의쁨의원 명동글로벌점과 데이뷰의원 강남 프리미엄점 사례에서 현장별 장비 구성의 차이가 보입니다.